[안희권기자] IBM과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중인 애플이 헬스케어(의료)와 금융, 제조 부문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판매를 담당할 영업 인력을 채용중이며 그 분야가 헬스케어, 금융, 제조에 집중돼 있다.
애플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책임질 임원급 인력과 영업 담당자를 찾고 있다. 애플이 영업팀을 만들어 IBM과 공동개발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채용공고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영업팀 인력이 지역별로 헬스케어(시애틀, LA), 금융(뉴욕), 제조(댈라스, 시카고)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과 IBM이 헬스케어와 금융, 제조 등의 3대 분야에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과 IBM은 지난해 7월 제휴를 맺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IBM이 보유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애플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공급해 새로운 모바일 수요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 결과물이 지난해 12월초에 나왔다. 애플과 IBM은 공동으로 개발한 10개의 기업용 모바일 iOS 앱을 출시했으며, 이 앱들은 항공, 통신, 보험, 은행, 관공서, 유통 부문을 겨냥한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회사는 현업에서 의사결정시 가장 필요한 핵심 정보를 모바일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주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IBM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헬스케어 영업 담당을 뽑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헬스케어 사업을 병원 등의 의료 기관과 손잡고 추진해 왔다.
하지만 애플이 추진중인 헬스케어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의료기관들은 애플의 헬스킷 플랫폼을 활용해 각종 의료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이 이번에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영업팀을 뽑고 있어 의료기관과 협력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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