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오는 6일 당정협의를 통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안을 재논의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오후 건보료 개편안과 관련해 혼선을 빚었던 것에 대해서 당정을 열겠다"면서 "정부의 보고 및 그동안 혼선이 있었던 이유를 들어보고 우리 당 복지위원들과 전문가를 모시고 협의해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소득층의 보험료를 올리고 저소득층의 보험료를 내리는 쪽으로 바꾸려던 건보료 개편 계획을 최근 갑자기 중단하겠다고 밝혀 거센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지난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초에 저소득층한테 혜택을 주려던 건강보험료 추진의 취지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하고, 다시 추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백지화 논란과 관련) 그건 잘못됐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안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가고자 한다'며 "건보료 문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내일 당정 협의 내용을 토대로 향후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민과 전문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