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최근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주주제안 공문 발송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4.23%(9천원) 오른 22만2천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3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10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의 교체 혹은 추가 선임이 발생하는 경우 자사가 추천하는 후보의 이사를 선임하고 실질주주명부의 열람과 등사를 공식 제안했다.
또 넥슨을 포함한 제3자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전자투표제 도입과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재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엔씨소프트와 넥슨과의 의견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만큼, 경영과 관련된 변화를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만약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일부 제안이 수용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넥슨의 경영참여시 운영효율화 및 사업제휴 등 긍정적인 효과 기대해볼 수 있는 한편, 기업문화 차이가 크다는 점에 따른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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