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이완구(사진)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여당의 단독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혹투성이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규탄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채택을 통한 이 후보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전면 반대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지금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을 거친 후보자들의 모든 의혹을 집대성해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대부분의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소명할 자료들을 지금까지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초 2일간의 청문회는 끝났으나 국민들의 의혹은 해소되긴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며 "이 후보자가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해 대오각성한다던 사과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김경협 의원은 "국보위 출신의 총리 후보를 국보위 방식으로 임명하려는 듯하다"며 "(새누리당 위원들의 인사청문 보고서 단독 채택은) 이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국민들의 평가가 55%에서 60%까지 나온다"며 "국민여론이 부적합하다면 다시금 국민의 마음을 모을 후보를 물색하는 게 도리"라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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