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로 개헌 논의가 주춤한 가운데 '개헌 전도사'로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다시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제안한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대해 "환영하지만 내년 4월까지 가면 사실 좀 늦다"고 보완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 전에 개헌을 해서 그 정치틀 속에 선거법이나 정당법, 선거구 제도 등을 고쳐서 그것으로 선거를 해야 한다"며 "내년 4월에 하면 그 다음 대선은 현행 법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대선을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능하면 연내에 개헌을 마무리짓고 정치제도 전반을 손을 봐야 한다"며 "여야의 합의도 해야 하고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야 하니 내년 총선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개헌특위를 2월 임시국회 안에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특위 구성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개헌안들이 많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여야가 개헌안 정리도 해야 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의견도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의원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원외교는 역대 정부나 어느 나라든지 다 하는 것인데 자원외교를 문제삼으면 당사국과의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원외교 과정에서의 비리는 철저히 조사해 사법적 처리를 해야 하지만 대통령의 자원외교 정책 자체를 국정조사 한다고 '이 사람 나와, 저 사람 나와' 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전직 대통령을 각종 국정조사에 불러서 증인으로 세우면 나라 모양이 되겠나"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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