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총리 인준 강행 방침을 재확인,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12일 여야 합의대로 이날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라며 "새누리당 의원 158명 중 후보자 본인과 사정이 있는 분을 제외한 155명이 참석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긴 말씀 드리지 않겠다"면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오늘 반드시 처리돼야 하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원 절대 다수의 동의를 받아 무난히 인준처리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이탈표가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295명 가운데 과반(148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송광호·조현룡 의원과 이 후보자 본인을 제외한 155명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인사청문 특위 여당 간사를 맡은 정문헌 의원도 "우리 청문위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고, 나름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가졌다고 판단했다"며 인준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이 후보자가 마지막에 기자를 만나서 한 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좀 문제 의식 갖고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만약 안될 경우를 생각했을 때 다들 찬성을 하고 있다"고 말해 임명동의안 통과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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