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회동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이재용 부회장과 피터 틸은 오전 신라호텔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사장)도 배석했다.
이들은 핀테크와 벤처 투자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창시자인 틸은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했고,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받기도 하는 등 벤처 업계의 거물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틸과 핀테크와 벤처 투자 관련 협력 방안할 모색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며, 핀테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르면 내달 1일 갤럭시S6 출시 행사에서 삼성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은 루프페이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틸은 이날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면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25일에는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는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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