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총수들과의 오찬에서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문화를 주제로 한 기업인 오찬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경제의 대도약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이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1세기는 창조경제 시대이고 문화예술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요소"라며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지금 구축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성공한다면 유능한 문화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분야와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운영방안을 찾아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고대 로마의 문화가 번성하고 이태리가 르네상스를 열었던 것은 마이테나스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되어주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후원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지난 해에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서 경제계의 메세나 활동을 뒷받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후원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의 명예를 높이는 방안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인들이 문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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