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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취임 2주년, 지지율 롤러코스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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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높은 지지율 인사 문제·세월호·비선 논란으로 30%대 폭락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 초 기대를 모으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30%대 초반의 낮은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어 국정 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취임 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기대를 모으며 최고점을 찍는 듯했다. 5~60대의 강고한 지지에 영남 지역이라는 지역 텃밭까지 더해져 약 40%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는 유리한 입장이 반영됐다.

최초 김용준 총리 후보자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연이은 고위 공직 후보자의 낙마로 지지율이 44%로 떨어졌으나 북핵 위기에서 일관되게 대응한 점이 반등의 이유가 돼 50%를 넘겼다.

취임 6개월 이후에는 60%대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방미 도중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해외 순방마다 좋은 점수를 받으며 지지율 상승을 경험했다.

집권 2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은 2014년 신년 기자회견으로 '통일 대박'을 내놓으면서 순항했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유권자 1천218명을 대상으로 2014년 2월 17~20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2.8%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56%를 기록했다.

이같은 취임 1년 지지율은 13대 노태우 대통령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다.

사고 직후 진도를 방문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치솟았으나,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의 정부 대응의 무능이 확인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40%대로 추락했다.

이어 안대희 총리 후보자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는 인사 대란이 일면서 또 다시 지지율은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4년 7월 1~3일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3.1%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세월호 논란에 인사 대란까지 겹치면서 그 해 9월에는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넘기도 했다.

이후 40%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던 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선의혹이라는 또 하나의 메가톤급 악재를 만나면서 40%대를 지켜내지 못했다. 여기에 연말정산 대란까지 이어지면서 2015년 1월말에는 30% 밑의 집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간신히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서 박 대통령은 반등을 맞았다. 그러나 30% 초반의 낮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박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로 집권 3년차를 시작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등 만만치 않은 반발이 기다리고 있는 핵심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반전을 꾀할지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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