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저기록 경신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반등했던 은행 예금 월평균 금리가 다시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중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09%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지난 1996년에 관련 통계 집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2014년 6월에 2.57%, 8월 2.36%, 10월 2.18%, 11월 2.16% 등 사상 최저기록을 거듭 경신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에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을 나타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왔다.
1월중 정기예금 금리도 2.08%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8%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연 3.90%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작년 11월에 3.88%에서 12월에 3.91%로 반등했었다가 올해 1월에는 전달보다 0.01%p 낮아졌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업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5% 내렸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 상승과 정책효과 소멸 등이 가계대출 금리를 견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주택대출 금리를 고정금리로의 전환을 독려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고정금리 전환시 금리를 낮춰준 것도 가대대출 금리 상승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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