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9일까지 떠나는 중동 4개국 순방에 청와대는 상당한 기대를 표했다.
1970년대 제1차 중동붐 시기에 중동이 인프라 확충과 석유화학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고, 이 때 우리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고도 성장을 이룬 상황에서 최근 제2차 중동붐을 '제2차 한강의 기적'을 달성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순방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하게 된다"며 "그동안 4개국 순방에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경제적 성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중동국가와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 플랜트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중동 국가들이 자동차·신재생·항공 등 다양한 제조업과 ICT, 교육, 보건의료, 금융 등 서비스 산업에도 집중투자하는 등 산업 다각화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 순방길에도 기존 에너지, 건설, 제조업 뿐 아니라 IT 분야도 11개 기업, 보건의료 분야에 7개 기업, 금융이 8개 기업이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수행하게 됐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번에는 KOTRA 주관으로 중동 순방 각국별 40여개의 우리 기업 관계자와 상대국 기업 120여개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이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ICT, 플랜트, 전력기자재, 의료보건,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별 상담회가 이뤄지는 등 우리 참여업체 1개사당 상대국 업체 3개사 정도와 수주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거의 확정됐는데 만약 성사된다면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모형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동 중 최대 국가인 사우디가 관심을 가져 한국의 우수한 IT가 더욱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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