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올 여름 국내에 출시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 하나, 우리카드 등 카드사들과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또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삼성 페이 (Samsung Pay)'를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등 6개사뿐만 아니라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페이는 애플 등 경쟁사와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게 강점. 전 세계 약 3천만 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NFC 기반 결제는 국내에서 1% 미만, 미국같은 경우에도 10% 미만 매장에만 설치돼 있다"며 "MST 전송방식은 매장 결제기를 수정않고 바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우리는 NFC와 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커버리지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 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JP모간 체이스, U.S. 뱅크 등과 글로벌 카드사, 금융사와도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하며,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일반 신용카드보다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술을 활용, 삼성 페이에 대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분실했을 때에도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등이 가능해 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페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하게 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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