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로 원격검침부터 교통정보 수집까지"

[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노키아(대표 라지브 수리)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현장에서 LTE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최초로 시연했다고 4일 발표했다.

LTE-M은 LTE를 이용해 각종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주는 기술이다. KT는 이 기술이 LTE 커버리지 내 모든 기반시설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5G 시대 IoT 서비스를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센서가 부착된 사물들이 LTE 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사물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상호통신으로 사물 간 제어도 가능하다. 특히 별도로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IoT 연결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KT는 MWC에서 가로등 제어, 주차장 관리, 계량기 검침, 교통정보 수집 서비스를 시연했다. 향후 생활 밀착형 원격제어 솔루션뿐만 아니라 CCTV와 같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와 노키아는 이날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IoT 전반에 걸친 단계별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IoT 연구소(Lab) 공동구성 및 발족 ▲IoT 융합 비즈니스모델(BM) 공동개발 ▲LTE-M 실증단지 구축 등이다. 특히 LTE-M 실증단지와 IoT 연구소를 통해 KT 중소 협력사를 지원,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LTE-M 세계 최초 시연을 시작으로 5G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밝혀줄 IoT 선도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노키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IoT 분야의 기술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5G 시대의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