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의 빅데이터분석 학습 인지 컴퓨팅 시스템 '왓슨'이 머신 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접목해 한층 똑똑해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벤처비트에 따르면 IBM은 머신러닝 스타트업 아케미API(AlchemyAPI)를 인수했다. 아케미API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정형화되지 않은 문서나 이미지, 글씨 등을 분석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IBM이 아케미API 인수를 통해 왓슨에 문서 분석 및 수집 기술을 접목시켜 정형화되지 않은 자료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정보 분석 능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왓슨의 기술과 아케미의 정보 분석 능력이 결합하면 의료, 법률,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용량 문서파일을 분석할 수 있고 IBM 역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M은 10억 달러를 투입해 왓슨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노력에도 IBM이 인공지능 컴퓨팅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이미 같은 시장에 진출해 유사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분기 동안 연속으로 사업 부진을 겪었던 IBM으로서는 왓슨 사업에만 투자를 집중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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