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NSC 상임위 열어 리퍼트 美 대사 피습 논의

[채송무기자] 정부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5일 오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통일부차관, 국정원2차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NSC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사건 관련 조치 내용 및 대책에 대한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고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주한 미 대사의 피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범인의 엄정한 조치를 다짐했다.

정부는 범인인 김기종 씨의 지금까지의 반미와 종북 행정 여부 및 활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펴고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 등에 대한 이와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 안전 조치 및 외교시설에 대한 경계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