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매년 오픈컴퓨터서밋행사를 개최해 클라우드 서버 기술을 무료로 공개해온 페이스북이 올 행사에서 기존 제품을 위협할만한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서버를 발표해 네트워킹 서버 분야 강자 시스코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벤처비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컴퓨터서밋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저전력, 고겅능 서버를 공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서버는 시스템온칩(SoC)을 채택해 기존 데이터센터용 서버보다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추면서 성능을 높였다. 또한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게 개발된 스위치 장비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회원사인 액톤테크놀로지와 액톤 자회사인 에지-코어를 통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 시장을 놓고 시스코와 경쟁중인 커뮬러스, 빅스위치가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를 2011년 4월 시작한 후 매년 오픈컴퓨터서밋행사를 개최하며 새롭게 습득한 클라우드 서버 기술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오픈소스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웹 환경을 구축하고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기술을 OCP에서 공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고성능 저전력 서버 제품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면서 시스코의 경쟁사가 이를 채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OCP 행사가 거듭될수록 이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시스코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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