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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액션스퀘어 스팩(SPAC)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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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제4호스팩과 합병…8월 20일 신주 상장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포 카카오(for kakao)'(이하 블레이드)로 유명한 게임사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스팩(SPAC)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케이비제4호스팩(존속회사)은 액션스퀘어(소멸회사)를 흡수합병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합병가액은 케이비4호스팩 2천170원, 액션스퀘어 4만4천480원으로 합병 비율은 1대 20.5다. 합병신주 종류는 보통주이며 총 1억2천592만5천696주로 정해졌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4일로, 신주 상장일은 8월 20일이다.

회사 측은 피합병회사의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주주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스팩 합병을 고려하게 됐으며, 이후 기업상장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 제고, 자금조달능력을 증대하겠다고 전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초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가 히트하면서 일약 스타 개발사로 부상한 곳이다. 블레이드는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액션스퀘어가 블레이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중견 게임사 웹젠과 조이맥스를 이끌었던 김창근 전 대표가 지난해 말경 액션스퀘어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의 스팩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블레이드의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액션스퀘어를 비롯한 주요 개발사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이같은 관측이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스팩이란 기업 인수합병(M&A)를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의 회사로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도 2013년 하나그린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네시삼십삼분은 "텐텐텐(10X10X10) 프로젝트 첫 발로 액션스퀘어가 상장을 위한 첫 발을 옮긴다"면서 "앞으로 총 10개의 국내 개발사들이 상장을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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