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4포인트(0.47%) 오른 2037.89로 마치며,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예상대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기존보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하향조정하고, 경제성장 속도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1%대 상승한 데 이어 국내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이날 3천249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52억원, 695억원 매도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151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하락반전해 2.20%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포스코, 삼성SDS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3.44% 오른 319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23만8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80%), 통신업(2.16%), 화학(2.13%)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해 0.45%(2.82포인트) 오른 631.8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3억원, 22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32억원 매도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12.70원) 급락한 1117.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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