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최근 전고점 경신을 이어가던 코스닥지수도 닷새 만에 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20.12포인트) 떨어진 1992.8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1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6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768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2천3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1.53%, 현대차가 2.31%, SK하이닉스가 2.38% 떨어지는 등 IT와 자동차 대형주가 약세였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우려로 3.97% 하락했고, 동부제철은 1천100억원대 피소 소식에 4.05% 떨어졌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2.85%), 비금속광물(-1.91%), 철강금속(-1.69%) 등의 낙폭이 컸다.
268개 종목이 상승했고, 541개 종목은 하락했다.
지난 주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닥도 하락반전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6.58포인트) 내린 629.58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621억원 동반 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천74억원 매수우위였다.
셀트리온이 2.73%, 메디톡스가 5.02% 떨어지는 등 바이오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삼성전자로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22%(13.40원) 오른 111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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