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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더 건강한 햄'으로 육가공 3.0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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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수제맥주 등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맞춘 신제품으로 시장 선도

[장유미기자] "캠핑과 브런치, 수제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냉장햄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육가공 3.0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 상무는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육가공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갖고, 냉장햄 신제품인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소개하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80년 12월 '백설햄'이란 브랜드로 육가공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CJ제일제당은 제품 출시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후 2010년 5월에는 '돈육 함량 90% 이상'과 '무(無)첨가'를 내세운 프리미엄 냉장햄 '더 건강한 햄'을 선보여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 이 브랜드는 론칭 1년만에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천16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곽 상무는 "돈육햄이 국민반찬으로 자리잡은 1990년대까지가 육가공 1.0 시대라면 '더 건강한 햄'이 출시된 이후에는 무첨가 건강 콘셉트 돈육햄이 인기를 얻으며 육가공 2.0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경쟁사도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체 시장은 1조2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햄과 라이프스타일의 접목이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지난 2012년 캠핑족을 겨냥한 '더 건강한 그릴 후랑크·비엔나'를 출시하며 경험해봤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외에도 오는 7월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더 건강한 천연장후랑크'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저나트륨 추세에 발맞춰 나트륨 저감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육가공품의 염도는 미국(1.5~2.5%), 유럽(2.0~2.5%), 일본(1.2~2.0) 보다 낮은 1.0~1.5% 수준이지만 CJ제일제당은 이보다 더 낮춘 저나트륨 제품군을 확충해 내년에 더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식품센터장 강기문 상무는 "저염·저지방·저나트륨과 관련된 제품을 탄탄하게 갖춰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염도는 최대한 낮추면서 맛 품질은 향상시킨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햄 시장은 '더 건강한 햄' 출시로 프리미엄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며 또 다른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더 건강한 햄'을 오는 2020년까지 2천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해 스팸급의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로 새 시장 개척

CJ제일제당이 이번에 출시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20~30대 여성 위주로 브런치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샌드위치, 김밥 등 다양한 음식에 응용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슬라이스햄이다.

이 제품은 초박(Ultra-thin) 쉐이빙 기술이 적용돼 기존 슬라이스햄(1.2~2mm) 보다 얇은 0.8mm 두께로, 섭취 시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곽 상무는 "이제 한국도 브런치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집에서도 샌드위치, 샐러드, 파스타 등을 만드는 것에 대한 니즈가 생성되고 있다"며 "기존의 슬라이스햄으로는 카페나 레스토랑 메뉴를 재현할 수 없었지만 이 제품은 트레이로 포장돼 그대로 넣기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제대로 된 브런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30~40대를 중심으로 냉식햄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 등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또 이 제품으로 올해 15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경쟁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상은 이 같은 슬라이스햄이 아닌 브런치 시장을 겨냥해 다음 달 정통 유럽풍 프리미엄 소시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동원F&B는 이르면 오는 5월 비슷한 콘셉트의 슬라이스햄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롯데푸드는 '더 건강한 햄 브런치 슬라이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곽 상무는 "우리가 이번에 브런치 슬라이스햄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경쟁사들도 잇따라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년 후에는 원물감이 느껴지는 카브드(carved) 제품까지 선보일 방침이며 오는 2020년까지 슬라이스햄 제품으로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주성준 바이어 역시 "미디어의 발달과 해외 여행의 보편화로 서구화된 식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브런치와) 관련된 상품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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