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2일 전남 광주로 집결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가 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사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내 성당 미사에 참여한 후 지역 언론들과 간담회를 연다. 또한 오후 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아문법) 통과 보고대회를 갖고 아시아문화전당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아문법은 광주 지역의 숙원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지정과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을 지원한다. 새정치연합이 여야간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통과시킨 만큼 천 후보를 상대로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셈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 민심에 이처럼 민감한 이유는 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의 중심으로서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재보선 국면에서 광주 지역 후보의 지지도가 저조할 경우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등 다른 재보선 지역구도 악영향이 따를 전망이다.
참여정부 핵심 인사인 천 후보의 인지도를 감안하면 광주가 새정치연합의 최대 접전지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오는 30일 광주를 재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 기지 및 혁신형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 관련 토론회도 개최한다.
한편 4·29 재보선 광주 서을 새정치연합 후보로는 18대 의원을 지낸 조영택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새누리당은 정승 전 식약처장을, 정의당은 강은미 광주시당위원장을 각각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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