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처음으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은 지난해 세 차례나 회동할만큼 막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이재용 부회장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제14차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최태원 SK 회장의 후임으로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후 매년 3월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미래비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취지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2001년 창설한 비영리 비정부 민간포럼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 운명 공동체를 향해'를 주제로 거시경제, 지역협력, 산업 구조조정, 기술혁신, 정치·안보, 사회·민생 등 6개 분야에 거쳐 논의를 진행한다. 세계 49개국의 정·관·재계 및 언론계 인사 등 2천700여명이 모여 총 70여회의 공식 토론과 회의를 연다.
특히 이번 행사 개막식에선 시진핑 주석이 기조 연설을 맡아 중국의 개혁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의 회동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시 주석을 세 번이나 만났다. 지난해 7월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8월 난징 유스올림픽에서 시 주석을 접견했다. 10월에는 보아오포럼 이사진들과 시 주석을 만났다.
시 주석 외에 빌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도 올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과 글로벌 IT업체 거물들과 회동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의 출시가 임박한만큼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거래선을 점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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