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2014년 하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이메일 스팸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은 지난해 7~12월 동안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과 수신량 등 현황을 조사∙분석한 '201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26일 발표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2014년 상반기 대비 56.4% 감소한 307만건, 이메일 스팸은 2014년 상반기 대비 5.6% 증가한 2천303만건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전송경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가 70%, 휴대전화 25.9%,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가 4.1%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스팸은 83.2% 감소(2014년 상반기 471만건, 2014년 하반기 79만건)했다. 반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은 4.4% 증가(2014년 상반기 206만건, 2014년 하반기 215만건)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스팸 차단이 강화되면서 휴대전화 문자스팸 전송경로가 대량문자발송서비스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도 발표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16건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0.05건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0.18건, KT 0.17건, LG유플러스 0.12건 순이었다.
이메일 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92건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0.36건 증가했다. 사업자 별로는 다음카카오 1.79건, 네이트 0.39건, 네이버 0.06건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동통신사가 가입 고객에게 전송되는 스팸을 차단해주는 무료 부가서비스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스팸 10건 중 평균 7.8건이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앞으로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전화 문자스팸 감소를 위해 현재 이통 3사에서만 시행 중인 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를 2015년 하반기 중으로 알뜰폰사업자로 확대한다.
이외에 이메일 스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에게 제공하는 불법스팸 발송IP 제공 주기를 2015년 하반기 중으로 현재 1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