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고만고만한 모바일 게임의 홍수 속에서 간만에 색다른 신작이 출시됐다. 지난 24일 등장한 '마법왕국 포 카카오(for kakao)'(이하 마법왕국)은 최근 쏟아지는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한 눈에 봐도 깜찍한 캐릭터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여느 게임에서는 접하기 힘든 색다른 인터페이스가 시선을 끈 작품이다. 직접 마법왕국을 플레이해보며 느낀 부분을 정리했다.
◆360도 회전하며 몰려드는 적들을 섬멸
바른손이앤에이(각자대표 윤용기, 박진홍)가 선보인 마법왕국은 제목 그대로 신나게 각종 마법을 퍼부으며 몬스터들을 물리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마법왕국이라는 제목 때문인지 전사나 도적과 같은 근접 전투 직업은 이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여사제와 마법사, 흑마법사와 같이 마법을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 직업만이 갖춰져 있다. 또한 여성 캐릭터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도 엄지족들을 환호하게 할만한 부분이다.
게임 방식은 색다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가상 패드가 좌·우측에 각각 하나씩 존재한다. 좌측 패드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우측 패드로 마법을 쏘아보낼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즉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을 360도 회전해 가며 사방 곳곳에서 몰려드는 적들을 섬멸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통상 화면 우측에 위치한 각종 기술 아이콘을 터치하는 방식의 액션 게임들에 익숙해 있던 게이머라면 마법왕국의 독특한 인터페이스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특히 몰려드는 적들의 개체 숫자도 꽤 많아 일거에 이들을 쓰러뜨릴 때 묘한 손맛이 느껴진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마법 그래픽과 각종 이펙트 또한 게이머들에게 타격감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초반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요구 경험치를 적게 설정한 점도 눈에 띈다. 적들을 섬멸하다보면 금방 레벨이 올라 이전에는 쓸수 없던 각종 보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기본 기술로도 일거에 적들을 처치할 수 있는데 이같은 보조 공격까지 더해지면 한층 더 쾌적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적들의 화력도 강해지기 때문에 적잖은 고난을 각오해야 한다.
◆ 컨트롤 요소 부각
마법왕국의 묘미는 무엇보다 이용자의 컨트롤에 역점을 두고 디자인된 점이다. 화면을 수놓는 적들의 투사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적들을 섬멸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또 주인공을 잡아먹을 듯 달려드는 보스 몬스터와의 대전은 어렸을적 즐겼던 비행 슈팅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까지 안겨줬다. 보유한 아이템의 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준수한 컨트롤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고점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다.
천편일률적인 게임들이 즐비한 지금 색다른 기획과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을 찾는다면 마법왕국은 좋은 대안이 되줄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역할수행게임을 즐길 때 주 직업을 마법사를 선택하는 게이머라면 꼭 한번 내려받아 볼만 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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