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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타협기구 사실상 연기, 실무협의체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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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의체서 막판 쟁점 합의안 도출 시도

[이영은기자]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27일 사실상 활동을 종료하고, 합안 도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대타협기구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만큼 실무협의체에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체에서는 지금까지 대타협기구에서 제시되고 논의된 개혁안과 기여율과 지급률, 소득대체율 등 이해당사자 간 이견이 컸던 쟁점 사안들을 논의해 타협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가 논의 과정에서 단일안이 마련되면 그 결과는 국회 연금개혁 특위에 제출된다.

실무협의체의 활동 기간과 운영 방식, 참여자 구성 등 세부사항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대타협기구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연금개혁·노후소득·재정추계 등 3개 분과위원회가 제출한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조원진 의원은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화룡점정'인 단일안을 만들지 못해 실무기구를 구성했다"면서 "국민과 공무원들께서 실무기구가 제대로 운영돼 개혁안을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도 공무원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저희들 또한 공무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의원도 "실무기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넘겨주고 오늘로 대타협기구 활동을 종료한다"면서 "(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인) 90일 동안 회의 과정 속에서 많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좁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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