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개인 사용자를 겨냥해 ARM칩 기반 윈도 태블릿을 공급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텔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코드,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MS가 인텔 아톰칩을 탑재한 서피스3를 공개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그동안 태블릿 시장을 일반 사용자와 전문가로 구분하고 서피스와 서피스 프로를 공급해왔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전문가용 태블릿인 서피스 프로에 고성능 인텔칩을 채용하고 일반용에 ARM칩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서피스 프로가 최근 시장에서 호평을 받자 MS는 인텔칩을 서피스에 적용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MS가 이번에 공개한 서피스3는 인텔 쿼드코어칩 아톰 x7과 윈도8.1을 탑재하고 있으며 3가지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키보드 일체형 커버와 스타일러스펜으로 구성되어 있다. MS는 오는 5월5일부터 64GB 모델을 499달러, 128GB 모델을 599달러에 판매한다.
또한 MS는 올 연말에 100달러를 추가하면 4G 초고속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LTE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서피스3 성공할까?
서피스3의 성공 여부를 미리 점치기 어렵지만 이전 제품보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피스3는 이전 서피스 제품과 달리 고성능 인텔칩과 윈도의 최신 버전을 사용해 데스크톱처럼 오피스와 같은 기존 윈도용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3는 기능 측면에서 서피스 프로와 비슷하다.
같은 가격 모델인 애플 아이패드 에어2 16GB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아이패드 에어2는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수 만개에 이르지만 맥처럼 업무용으로 작업하기 쉽지 않다.
반면 서피스3는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스타일러스 펜으로 작업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화면 크기도 서피스3가 10.8인치로 아이패드 에어2(9.7인치)보다 조금 크며, 동영상 촬영도 서피스3는 1080p로 할 수 있는데 반해 아이패드는 720p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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