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아직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 자료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완만한 경기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를 꼽았다.
또한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최근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건설투자도 주택부문의 회복에 기인해 감소세가 점차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그러나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미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2월 중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재고는 증가해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민간소비가 2월 중 일시적으로 크게 반등했으나, 1~2월 평균으로는 2014년 월평균 증가율(1.7%)보다 낮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를 기록했으며, 3월 중 수출도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상대국 모두에서 감소하는 등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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