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시사를 "만시지탄이나 환영한다"면서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특별법의 취지에 맞는 제대로 된 시행령이 나와야 한다"며 "(해수부가 마련한) 지금의 대통령령(시행령)은 즉각 폐기되야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가 조속히 진상규명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선체를 인양한다고 했지만 유가족들이 또 다시 거짓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언제 인양이 될지 세부적 일정이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검토 발언은 만시지탄이나 환영할 일"이라며 "이 발언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참사 1주기를 맞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참사의 진실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일) 입법 예고된 특별법 시행령은 진상규명을 막고 특별조사위를 무력화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며 "박 대통령이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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