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12.23포인트) 오른 2059.26으로 장을 마감하며 7개월 만에 2050선을 탈환했다. 시가총액도 1천2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호실적으로 1분기 실적시즌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어닝시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16%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과 국제유가 반등, 유럽중앙은행(ECB) 호재로 인한 외국인 매수 등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 동안 '마의 벽'이었던 코스피 2050선 안착에 성공하는 경우 추가상승 여력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거래량도 6조4천억원을 넘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국내수급 개선뿐만 아니라 ECB 양적완화 등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확대될 경우 한국증시의 만성적 저평가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거래 회복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947억원, 기관이 6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7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화학(2.90%), 철강금속(2.85%), 증권(2.5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업(-2.90%), 통신업(-2.57%)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포스코, 아모레퍼시픽은 상승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SDS는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3%대 급등하면서 정유주인 S-Oil은 8.87% SK이노베이션은 7.84%, GS는 3.55% 올랐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현대제철은 6.06%, 현대하이스코는 8.16% 급등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중국 LCD 제조업체 BOE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락하며 3.07%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8%(1.20포인트) 오른 668.03으로 장을 마치며 6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78조3천억원으로 사상최고치였다.
개인이 579억원 순매수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9억원, 157억원 매도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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