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우려와 바이오주 거품론에 직격탄을 맞았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20.25포인트) 내린 202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밖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번졌다.
특히 대형 IT주들의 타격이 컸다. 삼성전자가 4.31%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2.69%, 삼성전기는 2.20%, LG디스플레이는 1.69%, LG전자는 0.34% 떨어졌다.
미국 바이오주들의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어나면서 나스닥시장의 바이오주들이 급락한 데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한미약품이 7.59%, 종근당바이오가 5.71%, 파미셀이 5.55%, 일양약품이 3.49%, 한올바이오파마가 2.96% 내렸다.
업종지수에서도 코스피 전기전자(-3.50%), 의약품(-2.49%) 업종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54억원, 6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883억원 매수우위였다.
전날 650선을 뚫으며 연중 최고치를 연일 다시 썼던 코스닥지수도 6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1%(8.52포인트) 내린 642.53으로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7.75% 급락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메디톡스가 2.54%, 바이로메드가 8.73%, 씨젠이 3.71% 떨어졌다.
IT 부품·장비주도 낙폭이 컸다. 하나마이크론은 5.85%, 아모텍은 5.27%, 네패스는 4.87%, 이오테크닉스는 4.83%, 에스엔유는 3.44%, 덕산하이메탈은 3.03% 내렸다.
한편 달러 강세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5%(7.20원) 오른 1108.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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