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사용자는 비디오 게임기로 지상파 TV 방송까지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은 MS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X박스원 게임기를 이용한 지상파 TV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박스원 사용자는 넷플릭스, 훌루플러스와 같은 다시보기 방식의 스트리밍 TV 서비스,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방송을 통한 생방송 TV 서비스를 포함해 이번에 지상파 TV 서비스까지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상파 TV 서비스는 하퍼지 디지털 TV 튜너를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다.
MS는 그동안 게임기를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허브 기기로 만들기 위해 각종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해왔다. 지상파 TV 서비스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케이블방송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X박스원 사용자를 늘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X박스원 지상파 TV 서비스는 방송채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TV 편성표 '원가이드'가 제공되며, 게임 중에 측면 작은 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스냅 기능도 지원된다,
키넥트를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조작할 수 있으며 X박스원 스마트 글래스앱을 설치하면 윈도PC나 윈도폰,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이 TV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MS는 이번 서비스 시작으로 게임과 TV, 음악 등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해 하드웨어 판매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 확대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