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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지도 사업 매각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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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사모펀드·독일 자동차업체 등 구매자로 거론

[안희권기자] 핀란드 네트워킹 장비 업체 노키아가 지도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포켓나우 등의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무선 네트워킹 사업에 집중하고 부채율을 줄이기 위해 지도 사업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사모펀드가 구매자로 물망에 올라 있다.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의 독일 자동차 업체도 노키아의 지도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어(HERE) 브랜드로 알려진 노키아 지도 사업은 시장가치를 21억유로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노키아가 81억달러에 나브텍의 지도 사업을 인수했지만 그 후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해 현재는 당시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노키아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독일 자동차 업체 등에 지도 플랫폼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노키아는 시장 경쟁이 심해 지도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 노키아 지도 사업은 지난해 매출 9억7천만유로, 영업적자 12억4천만유로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지도 사업을 매각할 경우 이 자금을 무선 네트워킹 장비 사업 성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투자사 케플러 슈브룩스는 노키아가 지도 사업 매각 자금으로 경쟁사 알카텔-루슨트의 무선 네트워킹 장비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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