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 전망한 수치에서 0.4%p 낮춘 것이다.
IMF는 14일 '2015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수정전망 자료에는 우리나라 성장률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었다.
IMF 발표 수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제시한 3.1%보다는 높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가계·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성장률은 3.5%로 잡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p 내렸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기존 전망 유지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지난 1월과 같은 3.5%로 제시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 경기는 개선되는 반면 신흥국은 다소 양화되는 등 국별·지역별 차이가 존재하고, 하방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유가의 급격한 상승 조정위험, 낮은 인플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1%p 높인 3.8%로 예상했다.
IMF는 각국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확장적 기조 유지(선진국) ▲중장기경제구조개혁 병행(선진국·신흥국) ▲금융부문 충격에 대비한 거시경제정책 프레임워크 강화 및 거시건전성 조치(신흥국)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국에 대한 올해 전망을 보면, 미국 3.1%(1월 대비 0.5%p 하향), 유로존 1.5%(0.3%p 상향), 일본 1.0%(0.4%p 상향), 중국 6.8%(1월 전망 유지), 인도 7.5%(1.2% 상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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