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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박스권 뚫은 코스피 "2011년보다 여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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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전 업종으로 확산돼

[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약 3년8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하며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마지막으로 2100선을 넘었던 지난 2011년에 비해 증시 환경은 더 개선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1%(12.80포인트) 오른 2111.72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1년 주가상승기와 2015년 현 시점의 주요 증시환경을 비교한 결과, 현재 증시 주변여건이나 대외 경제여건, 주요 지표 등이 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2011년 주가상승기에 비해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MMF) 및 고객예탁금 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주식형펀드 잔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펀드 환매부담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만 소폭 상승했던 2011년에 비해, 최근에는 전 세계적 기준금리 하락 추세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증시 거래대금은 2015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 14일까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9천540억원, 코스닥 5조3천43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2011년 주가상승기에 비해 약 3배에 달한다.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던 2011년과 달리, 올해에는 18개 업종 중 16개 업종에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2011년 지수상승에 비해 2015년의 경우 코스닥 및 코스피 중소형주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인 것도 차이점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2010사업연도에 비해 2014사업연도의 배당총액은 23.8% 증가되고,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시가배당율과의 차이는 0.41%까지 축소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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