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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코스피, 시장 활기 되찾아…시총·거래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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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중소형주 상승

[김다운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리스크 완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등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거래대금도 증가하는 등 시장의 활기도 되찾았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5년 1분기 코스피 특징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는 6개월 만에 2040선을 상회하며 시가총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증가세로 전환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3월말 기준 코스피는 2041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125.5포인트 상승으로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 20개국(G20) 중 11위를 기록해 전년 동기(19위)보다 개선됐다.

코스피지수는 1월에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유가급락 등으로 일시 하락했으나, 2월 이후에는 그리스 채무연장 합의,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시행, 한국은행 금리인하 결정, 미국 조기금리인상 우려 완화 등 대내외 여건 개선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중에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1천27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도 다시 썼다. 지수상승,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 우량주의 기업공개(IPO) 활성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 코스피시장 개인 참여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활력을 찾으며 1분기 거래대금도 일평균 4조7천억원으로 지난 2012년 1분기(5조9천억원) 이후 최대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코스피를 이끈 것은 중소형주였다. 1분기 중 중형주와 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7%, 20.7%로 대형주(4.7%)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엔화 대비 원화 강세, 글로벌 경기회복 미진, 기업이익 감소 등으로 수출 및 경기민감주가 부진함에 따라 대형주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내수부양 기대, 바이오 등 테마주 부각으로 중소형주는 상대적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주체를 보면 외국인이 3조2천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원, 1조4천억원 매도우위였다.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내시장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는 "올 들어 대외 불안요소 완화 및 중·유로존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다"며 "최근 배당확대, 고가주 액면분할 등 기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도 투자심리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증시 상승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따른 것인 만큼, 향후 국내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관투자자 투자제약 요인 발굴 및 개선 건의 등 주식시장 수요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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