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하며 20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주와 '전차(전기전자·자동차)'주들이 강세다.
3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4%(14.93포인트) 오른 2044.98을 기록중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민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1.54%, SK하이닉스가 1.65% 오르고 있고, 현대차가 1.80%, 현대모비스가 1.02%, 기아차가 0.33% 상승중이다.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주들도 급등세다. KTB투자증권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유안타증권이 11.68%, SK증권이 9.17%, 유진투자증권이 7.93%, 한화투자증권이 6.32% 강세다.
이밖에 한국전력, 네이버, 포스코, 삼성SDS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의 가입비 전면폐지 결정에 통신주들은 약세다. SK텔레콤은 0.99%, LG유플러스는 0.44% 떨어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7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20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코스닥지수는 0.21%(1.29포인트) 오른 648.03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101억원 매수우위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1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2%(2.40원) 오른 110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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