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티몬을 운영하고 있는 그루폰이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투자그룹에 조만간 티몬 지분을 50% 이상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KKR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그루폰으로 부터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인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KKR과 홍콩 사모펀드인 앵커 에쿼티 파트너스, 티몬 설립자 신현성 대표를 포함한 티몬 경영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티몬 기업가치를 8억 달러(약 8천740억 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분 59%의 추정 매입가는 4억7천만 달러(약 5천100억 원)선이다. 지난해 티몬 지분 100%를 2억6천만 달러(약 2천840억 원)에 사들인 그루폰으로선 큰 차익을 남기게 된 셈이다.
이번 협상이 완료되면 티몬은 대규모 마케팅이나 신규 서비스 등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그루폰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개별적으로 사업 투자를 진행하지 못해 경쟁사 보다 시장 대응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티몬 관계자는 "(지분 매각 등과 관련)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국내 첫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난 2011년 미국 리빙소셜에 매각된 후 2년만에 다시 그루폰에 매각됐다. 지난해 매출 1천575억 원, 영업손실 24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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