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주 주말까지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게이트 대책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17일 대책회 회의에서 "이완구 총리는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사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당은 직접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에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졌지만 국민과 언론이 지켜본 것은 자고 일어날 때마다 말이 바뀌는 거짓말의 향연"이라며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명백한 피의자 신분의 총리가 자리를 맡게 됐다"고 공격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이완구 총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왜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고 남미로 떠났나"라며 "대통령이 직접 말씀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지만, 김무성 여당대표를 긴박하게 불러 면담을 한 것은 이완구 총리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하는 표시"라고 해석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완구 총리는 이제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은 남미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이완구 총리에게 사퇴하라고 말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김무성 대표가 이완구 총리 사퇴하라고 일성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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