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지분 비중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중소형주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외국인 주식보유 현황 및 추이'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전체 시가총액은 약 466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9%를 차지했다.
작년 말 대비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약 174조원 증가했으나, 시총비중은 0.7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코스피시장 대형주의 외국인 시총비중은 전년말 대비 1.17%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형주·소형주는 각각 0.10%포인트, 0.15%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에 대한 외국인 시총비중이 각 0.25%포인트씩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9.25%)이며, 작년말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의료정밀(30.08%)로 3.73%포인트 늘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한라비스테온공조(91.39%)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1.11%)였다.
올 들어 외국인 지분 증가율이 가장 컸던 코스피 종목은 S-Oil로 29.37%포인트 늘었고, 신세계건설(12.72%포인트), 경남에너지(10.86%)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이라이콤(15.56%포인트)의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실리콘웍스(10.94%포인트), ISC(8.76%)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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