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이폰6와 갤럭시S6 등의 64비트 ARM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로 ARM홀딩스의 로열티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1분기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ARM의 1분기 매출은 3억3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이는 주수입원인 칩 로열티 매출이 31%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RM은 1분기에 64비트의 ARM 기반 아키텍처를 채용한 스마트폰의 증가로 칩 로열티 매출이 1억6천750만달러로 31% 성장했으며 스마트카드 칩 관련 피지컬 IP 로열티 매출은 2천390만달러로 5% 늘었다.
반면 라이선싱 매출은 1억3천3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ARM은 당초 칩 산업의 침체로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폰의 공급이 늘면서 1분기 ARM의 로열티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4G폰의 교체 수요가 증가해 ARM은 로열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스마트폰 중 4분의 3이 신흥시장에 공급됐으며 이 제품 가운데 20% 이상이 100달러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 시장의 저가폰 비율은 2019년에 32%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익도 1억2천670만달러로 전년대비 2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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