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클라우드 기반 회사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해외시장을 겨눈다. 중국이 첫 공략 시장이 될 전망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s Service) '케이시스템 지니어스(K-System Genius)' 제품을 출시했다.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 종류로 SW를 직접 설치·구축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SaaS ERP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위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날 권영범 대표는 "앞으로 해외 시장은 SaaS로만 공략할 것"이라며 "우선 6월부터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며 일본 시장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무기로 내세운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기존 구축형 ERP와 달리 '컨설턴트 K'라는 SW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컨설팅 기간과 비용이 줄고 컨설턴트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해외 진출 부담도 적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승환 전략마케팅팀장은 "이전에는 컨설턴트 인력의 역량에 따라 다른 품질을 제공했다면 이 도구를 통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모바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동시에 PC와 웹(web), 앱(App)을 모두 지원한다. 권 대표는 "ERP처럼 처리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에서 쓸 수 있다'가 아니라 '모바일이 주'가 돼 편리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림원은 도입장벽을 낮췄다는 판단 아래 이 제품으로 국내 중소 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목표 시장은 매출액 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지금까지는 매출액 300억~3천억원 사이의 기업들로 이뤄진 시장이 영림원의 '캐시 카우(cash cow)'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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