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청문회 심사를 앞두고 롯데홈쇼핑의 홍보조직 강화에 나섰다.
22일 롯데그룹은 기존 롯데물산 최경인 홍보담당 상무를 롯데홈쇼핑 홍보임원으로, 롯데면세점 이강훈 상무를 롯데물산 홍보임원으로 옮기는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클린 경영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위해 여러 대책들을 내놨지만 퇴출이나 조건부 재승인 등의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속앓이 해온 상황이었다.
특히 그동안 홍보 전담 임원없이 운영되면서 기존 조직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홈쇼핑 홍보에 최 상무가 합류하면서 언론과의 소통 확대 및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홍보 강화 차원에서 이번에 최 상무가 합류하게 됐다"며 "최 상무는 롯데그룹, 롯데제과, 롯데물산 등 그룹에서 홍보를 가장 오래한 홍보 전담 임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상무의 전보로 롯데물산 홍보 임원 자리는 지난해 말 롯데면세점 부산점장을 맡으며 상무로 승진한 이강훈 상무가 맡게 됐다"며 "이 상무도 그룹에서 10년 넘게 홍보업무를 한 후 면세점 홍보부장, 마케팅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그룹 내에서 홍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현대·롯데·NS 등 3개 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청문회를 오는 2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홈쇼핑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6일부터 각 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왔으며, 지난 20일에는 해당 홈쇼핑 업체에 재승인 심사청문회를 진행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업계는 다음달 초쯤 재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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