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재무제표 감리 대상을 전년보다 70% 늘린 151개사로 잡았다.
금감원은 23일 '2015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방안'을 통해 감리조직 개편, 프로세스 개선 등을 감안해 올해에는 전년 89사 대비 62사(70%) 증가한 151사에 대해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개정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으로 감사, 감사위원 및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에 대해 해임권고 등 행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회계분식에 대한 경영진 관리·감독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계분식에 대해 실제 경영진의 관리·감독, 감사 등의 경영진 견제역할이 미흡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세부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또 금융위·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사 전(前) 재무제표 제출현황을 점검해 기업 스스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관행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직전 품질관리제도 및 개별감사보고서 감리 결과 등을 감안해 취약부문 중심으로 감리하고, 상장법인 감리주기도 현재 40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시장친화적인 조사, 엄정한 조치를 통해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업그레이드해 투자자 보호, 건전한 금융시장 발전, 국제 신인도 제고 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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