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인터넷 포털 업체 야후가 오는 2분기에 똑똑한 모바일 개인 비서(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행사에서 애플 시리나 구글나우와 유사한 모바일 디지털 어시스턴트 앱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음성입력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해 검색 이용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후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인덱스(Index)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이며 올 2분기에 인덱스 시험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야후는 인덱스 개발에 광고 담당 엔지니어를 대거 투입해 인덱스 서비스가 광고 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개발 프로젝트는 이메일과 메시징 앱 등의 커뮤니케이션 제품 부문을 맡고 있는 제프 본포르테가 주도하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CEO와 제프 본포르테는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경우 오래된 단골 고객이 많은 야후가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메일 이용자 중 가장 오래된 단골 고객이 10년 정도에 불과한 데 반해 야후 고객은 20년에 이른다. 이처럼 오랜 기간 쌓인 이용자 데이터를 음성 명령으로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구글나우나 애플 시리, MS 코타나보다 야후 인덱스가 더욱 유용할 전망이다.
야후가 인덱스 앱을 정식으로 출시할 경우 모바일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애플, 구글, MS, 야후 등의 4개 업체가 경쟁하는 사파전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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