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분기에 5천700만달러(주당 12센트)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22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인 주당 손실 13센트, 매출액 223억9천만달러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북미지역 매출은 3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이 지역 영업 이익은 5억1천700만달러로 77% 늘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성장이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5억7천만달러로 총 매출의 7% 정도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이 사업의 매출액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겸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는 연간 매출 50억달러 규모 사업으로 아직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반면 총 매출의35%를 차지하는 미국 이외 지역의 매출은 7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8% 줄었다.
한편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을 전년보다 7~18% 증가한 206억~228억달러, 영업 이익을 5억달러 적자에서 5천만달러 흑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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