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워치 판매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의 9개 1차 출시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플이 올해 애플워치를 2천만대 이상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루머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은 이날 부품 공급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첫해 애플워치 공급량이 2천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4월 10일 애플워치 예약 판매를 시작한 후 2주일이 지난 24일부터 일부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다만 애플은 이전과 달리 영국 런던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 프랑스 파리의 콜레트, 일본 도쿄 빅카메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맥스필드 등 세계 주요 도시 명품 매장 등을 제외하고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애플워치를 판매하고 있다.
애플이 온라인 스토어 위주로 애플워치를 판매하고 있어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량 예측 조사도 어렵게 됐다. 따라서 애플 부품 공급사에서 나온 출하량에 대한 정보가 현재로서는 애플워치 판매량을 예측하는데 가장 유용한 정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워치는 예약 판매 개시 첫날 6시간만에 전 모델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날 애플워치 매진에 대해 월가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차 공급량이 적어 애플워치가 매진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애플은 LED 등의 일부 부품 수급 문제로 애플워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이 24일 고객에게 애플워치 배송을 시작한 후 예상보다 배송 기간이 단축돼 애플워치의 생산 공정 문제가 거의 해결된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워치 월간 출하량 200만대
부품 공급사들도 이를 반영하듯 애플의 애플워치 공급량을 월 200만대, 올 연말까지 총 2천600만대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뛰어 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RBC 애널리스트는 2분기(2015년 4~6월) 애플워치 판매량을 300만~500만대로 예상했고 첫해 애플워치 판매량을 1천500만대에서 2천만대로 예측했다.
코웬앤컴퍼니 애널리스트도 자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애플이 1년간 애플워치 3천1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애플워치의 첫날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처럼 올해 애플워치 판매량 전망치는 1천만대에서 2천600만대까지 애널리스트마다 다양하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만 7천450만대가 팔린 아이폰의 판매량에 비하면 애플워치 첫해 판매량 전망치는 매우 낮은 셈이다.
다만 애플워치는 수억명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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