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지난해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섭 부사장은 28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RPU가 획기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ARPU는 3만5천792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ARPU는 3만7천448원이다.
LG유플러스 마케팅부문장 박상훈 상무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고가요금제 유치율이 50%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7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법 시행 초기에 누적된 것이 1분기 ARPU에 크게 나타난 것이며 이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으로 고가요금제 가입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요금제 차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가요금제 유치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상무는 "고가요금제 유치수단이 약화된 것은 우리만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공통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다만 지금 상황에서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은 스스로 선택한 고객이기 때문에 잔존율은 이전 대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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