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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서울역에 첫 비즈니스 호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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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통해 해외 관광객 공략

[장유미기자] 신세계조선호텔이 오는 5월 1일 스타우드의 국내 첫 '포포인츠(Four Points)' 브랜드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오픈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이병천 총지배인은 29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선호텔의 100년 운영 노하우를 담아 포포인츠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단체 여행객이 아닌 주체적으로 개별 여행을 하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포인츠는 '주체적인 여행자를 위한 호텔'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한다. 현재 30개 국에서 약 200여 개의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평균 6%의 성장률로 스타우드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이곳은 20~4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층이 비슷한 그룹 내 호텔 브랜드 '알로프트'와 달리 모던하고 캐주얼한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1914년 철도호텔로 서울 소공동에 개관한 조선호텔(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모태로 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기업이다.

이곳은 지난 1978년 부산 비치호텔(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오픈 후 외식, 오피스 위탁 운영, 면세 사업을 진행해왔다. 포포인츠 서울 남산은 이곳의 3번째 호텔로,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오픈하는 호텔이다.

이 총지배인은 "신세계조선호텔은 포포인츠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 회현역 인근에 또 다른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어떤 호텔 브랜드와 손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포인츠 서울 남산은 공항철도, KTX, 지하철 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 서울역 앞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트윈시티타워 지상 19층부터 30층까지 총 6천30m²(연면적 1만9천899m²)에 342개 객실과 부대시설인 올 데이 다이닝 '이터리', '바', 피트니스 클럽, 미팅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슈페리어와 디럭스가 9대 1 비율로 구성돼 있으며, 정가 요금은 1박 기준 슈페리어가 32만 원, 디럭스는 38만 원으로 세금과 봉사료(21%)는 별도다. 특급호텔인 웨스틴조선호텔의 1박 기준 정가 요금이 38만 원(세금 및 봉사료 각 10% 별도)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이건우 세일즈 마케팅 팀장은 "국내에 특급호텔과 비즈니스호텔 중간에 위치한 브랜드가 없어 이번에 포포인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급호텔 가격과 비교하면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에 비해서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서대문에 다음달 1일 오픈하는 신라스테이는 총 319실 규모로, 슈페리어와 디럭스를 1박에 20만 원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의 슈페리어와 디럭스 객실 면적은 동일하며 전망에 따라 등급이 나눠져 있다.

이 팀장은 "신라스테이와 달리 포포인츠는 출입구가 3개인데다 이용객들이 서울역 출구와 연결된 문을 이용하면 편하게 체크인도 할 수 있다"며 "식음료 사업장도 신라스테이는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우리는 19층에 위치해 있어 전망을 즐기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포포인츠 서울 남산의 식음료 업장인 '이터리'와 '바'에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경력 20년 요리사가 주방의 맛을 책임진다. 또 19층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다.

이터리는 아침과 점심은 세계 각국의 메뉴 약 70종(점심 기준)을 뷔페로 선보이고, 주중 저녁에는 월도프 샐러드, 정어리 파스타, 리가토니 파스타 등 이탈리안 메뉴를 선보인다. 주말에는 50명 규모의 연회도 가능하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에서는 포포인츠의 콘셉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또 이곳은 향후 브랜드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베스트 브루(Best Brews) 메뉴와 스포츠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베스트 브루 메뉴는 포포인츠만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투숙 기간 동안 자몽, 라임 등을 넣은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이병천 총지배인은 "고객들이 주체적인 소비를 하면서 이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호텔 선택이 이뤄지고 있다"며 "포포인츠가 제시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은 전통과 도전을 추구하는 신세계조선호텔과 가장 부합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 중심지인 서울역 앞에 위치한 만큼 해외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친숙한 서비스와 모던 & 컨템포러리 디자인에 효율성을 추구한 콤팩트한 시설로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호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은 오프닝 스페셜 프로모션으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16만4천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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