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3석 대 새정치민주연합 전패'
4.29 재보궐 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등 3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다른 선거지역인 광주 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했다.
경기 성남 중원의 경우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무소속 김미희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5.9%의 지지를 얻었다. 정 후보는 35.62%, 김 후보는 8.46%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서구강화을 역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5%에 가까운 득표율로 금뱃지를 달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43%에 가까운 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안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여야가 초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관악을은 오후 10시45분께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27년 야당 텃밭'이었던 이 지역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야권 분열 양상을 띠며 결국 여권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줬다.
오 후보는 43.9%의 지지율로 당선됐고,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34.2%,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20.2%를 얻어 고배를 마셔야했다. 한편 또 다른 '야당 텃밭'인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 50% 이상의 과반을 얻으며 당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와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20%의 이상 격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투표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 3년차, 경제살리기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며 오늘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정진하겠다"고 자평했다.
반면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경고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국민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바라는 바를 깊이 성찰하고 더욱 진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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