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가짜 백수오' 파문을 일으킨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 대표는 "에스트로지를 믿고 한결 같이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및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모든 민·형사상의 소송을 철회하고 한국소비자원의 정책 및 업무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창고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 28톤뿐 아니라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폐기할 것"이라며 "농가 실명제 실시 및 외부기관 유전자 분석 검증 도입 등 원천적으로 이물 혼입을 차단하기 위해 품질관리 강화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재배 농가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량 책임지고 수매할 방침이다. 또 그 동안 문제가 제기돼 온 임직원 주식매매 내역 및 사용 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했다.
김 대표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리며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신뢰의 토대를 재구축하고 품질관리를 재점검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내츄럴엔도텍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수오를 구입·복용했던 소비자들은 이번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도 소송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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